• 최종편집 2024-04-19(금)
 
오가농협과 신암농협의 합병이 성사돼 내년 3월 예산중앙농협으로 거듭난다.

조합원수에 따라 오가농협과 신암농협이 각각 본점과 지점으로 운영되며, 단위농협으론 예산군에서 조합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농협이 된다.

양 농협은 지난 16일 각각 치른 자율합병 관련 조합원투표에서 과반이상의 찬성표를 이끌어내면서 합병안을 가결했다.

오가농협은 조합원 1771명의 80%인 1423명이 투표에 응해 찬성 832표, 반대 589표, 무효 2표를 기록했다. 신암농협도 조합원 1406명 중 1187명(투표율 84%)이 투표해 찬성 1089표, 반대 89표, 무효 9표로 집계됐다.

양 조합 모두 재적조합원의 절반이상 투표에 참여 투표인수의 절반이상 찬성(오가 58%, 신암 91%) 등 합병을 위한 두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

주목할 만한 점은 합병 추진에 회의적이었던 오가농협에서도 세간의 관측과 달리 반대보다 찬성표가 우세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오가·신암농협 전체 투표인수의 70% 넘는 동의를 얻어내는 등 순조로운 합병의 길을 걷게 됐다.

두 농협이 합병될 경우 농협중앙회 등으로부터 조합운용에 쓰일 무이자자금 28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2015년 신암농협에서 사고로 떠안고 있는 70여억원의 부실액도 전액 보전돼 양측 모두 손해될게 없다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농협은 현 조합장들의 임기만료일인 내년 3월 20일 이후 절차를 밟아 합병등기를 완료키로 했다. 합병등기와 함께 예산중앙농협이 출범하면 삽교농협과 예산농협을 제치고 예산군에서 조합원이 가장 많은 통합농협으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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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신암 합병…예산중앙농협 내년 3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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