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03(화)
 

예산군의회.png


[예산]예산군의회가 탄핵선고를 앞둔 상태에서 지역 민심과 동떨어진 관광성 연수를 추진해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고금리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수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군의회에 따르면 장순관 의장을 비롯해 의원 9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18명 등 총 27명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 강릉에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일정을 보면 2박 3일간의 연수 기간 중 교육은 첫날인 17일 2회, 18일 1회에 총 3회에 그쳤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경포해변과 커피거리, 한옥마을, 중앙시장 등 관광지 답사로 일정이 짜여져 있다.

 

1인당 소요경비는 평균 99만 원으로, 군비 2860만 원이 투입된다. 금액 역시 해외 여행상품 비용과 맞먹는 금액이며, 의원 9명에 직원 18명이 붙는 맨투맨 수행은 과잉의전 논란도 낳고 있다.

 

특히 숙소로 사용한 스카베이호텔은 오션뷰와 인피니티풀을 자랑하는 4성급 호텔로 의정연수 목적보다는 휴식과 단순 관광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산읍 주민 서모 씨(55) 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주민을 대표하는 군의회가 타 지역으로 호화성 의정연수를 다녀온것은 군민의 기대감을 저버린 것으로 배신감을 느낀다”며 "집행부의 살림살이에 대해 지적하고 바른 목소리를 낼 수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난했다.

 

한편 예산군의회는 지난해 12월 탄핵정국에서 해외연수를 추진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맞고 취소한 지 3개월여만에 실시됐으며, 지난 2월에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임시회를 앞당겨 여는 등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벌였다고 홍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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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선고 앞두고 관광성 연수 강행한 예산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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