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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사과와인 ‘추사40’ 대한민국 주류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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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사과와인㈜의 ‘추사40’과 ‘추사블루스위트’가 2022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지난 2014년 시작해 올해로 9회를 맞은 국내 최고의 주류 시상식으로 70여명의 전문 주류 시음단이 우리술, 소주, 사케, 맥주, 위스키, 스피릿, 백주, 와인 등 전부문의 술을 엄격하고 공정하게 평가해 최고의 술을 선정하고 있다.
특히 예산사과와인㈜의 ‘추사40’은 우리술 비탁주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Best of 2022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추사40’은 예산사과를 증류해 프랑스의 칼바도스와 동일하게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사과증류주로 사과의 은은한 풍미가 느껴지며 바닐라향과 초콜릿향이 어우러져 끝맡이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812개의 국내외 브랜드가 참가한 가운데 344개 브랜드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시상식은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예산사과와인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344개 대상 중에서 21개만 뽑는 Best of 2022에 선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지역 최상의 사과를 재료로 최고 품질의 술을 생산해 예산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우리 술 세계화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는 2013년, 2015년, 2019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대한민국주류대상 Best of 2017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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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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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황토사과 러시아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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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황토사과가 또 다시 러시아 수출 길에 올랐다.
군은 지난 9일 황선봉 군수, 예산능금농협 및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농산물유통센터(APC)에서 예산황토사과 러시아 5차 수출 출하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출되는 예산황토사과 품종은 부사 10톤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대형유통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러시아 수출은 지난 9월과 10월 4차례에 걸친 100톤 수출 이후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모두 110톤을 수출했으며, 현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권오영 조합장은 “예산황토사과는 넓은 황토밭과 충분한 가을햇빛 알맞은 일교차 등 천혜의 자연조건 덕에 과육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아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세계인이 먹는 예산황토사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황토사과는 12월 기준 베트남 18톤, 러시아 110톤 등 모두 128톤이 해외 수출길에 올랐으며, 이는 지난해 러시아에 수출된 3톤보다 약 4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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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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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차 시험평가센터 예산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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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소경제사회를 이끌 ‘수소연료전지차(FCEV) 부품시험평가센터’가 예산군에 둥지를 틀었다.
도는 19일 충남테크노파크(TP) 자동차센터에서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홍문표 의원, 이종화 도의회 부의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FCEV부품시험평가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충남테크노파크 내 자리 잡은 FCEV센터는 총사업비 261억원을 들여 연면적 2968㎡ 규모(지하·지상 1층)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수소공급 장치와 함께 시료 보관 및 시험 준비실, 수소가스 관리실 등이 들어서며, 시험평가 관련 연구 장비 20여대가 구축될 예정이다.
FCEV부품센터의 핵심목표는 관련된 기술개발지원과 개발부품의 시험 및 평가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무엇보다 FCEV 부품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용부담을 줄여 수소전기차 활성화를 앞당기는데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센터는 향후 스택(Stack), 운전·저장장치 등 수소차 핵심부품에 대한 성능·내구성 시험을 통해 수소차 핵심기술을 검증하고, 관련기업에 부품평가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스택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드는 장치로, 일반 차량의 엔진 역할을 담당한다.
부품센터는 이 스택를 비롯한 수소차 부품들의 시험평가를 통해 중소부품기업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내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업체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양 지사는 “도는 미래형 자동차부품산업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소자동차 산업기반을 잘 구축하도록 더 많이 지원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며 “새로운 수소시대 또한 우리 충남이 앞장서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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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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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노사 조건 없이 교섭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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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교수와 연구진 등이 9년째 이어지는 유성기업 노사 갈등에 우려를 표명, 정상화를 위한 통 큰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도와 아산시가 유성기업 노사 양측에 조건 없는 집중교섭 참여를 촉구했으나, 의견차로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하재룡 선문대학교 교수를 포함한 68명의 충청권 교수·연구진들은 지난 21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유성기업 노사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현대자동차 부품업체인 유성기업은 2011년 노조가 사측의 ‘주간 연속 2교대 합의 조항’ 불이행에 반발해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자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서는 등 노사 갈등이 9년째 이어지고 있다.
김주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이번에도 유성기업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향후 기약 없는 장기간 노사분쟁으로 충청지역 노사관계 및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미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는 골든타임 내 해결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성기업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지역사회와 종교계의 노력에 이제는 유성기업 노사가 진정성 있게 화답해야 한다”며 “노사는 대화의 창구에 조건 없이 참여, 얼마 남지 않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대승적 차원의 통 큰 결단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지역사회 및 종교계는 유성기업 노사문제를 종식하기 위해 집중교섭을 포함한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해야 한다”며 “충남도는 장기분쟁으로 근로자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심리치유사업을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도와 아산시 및 3대 종단이 제안한 집중교섭(19일부터 23일)은 유성기업 노사 간 다른 주장으로 불발됐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재 집중 교섭을 통한 사태 해결에 노사 간 이견이 커 교섭이 추진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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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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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임료 인상땐 반발 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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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열악한 농업실정을 감안해 정부의 가이드라인보다 낮춰 농기계 임대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농기계 임료 현실화를 강제하고 나서 반발이 예상된다.
농업현장에서는 정부가 법 개정을 통해 농기계 최소임대료 기준을 정한 만큼 일선 지자체도 이 가이드라인을 따라 사용료 인상을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말 ‘농기계 최소임대료 기준’을 담은 농업기계화촉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라 종전 5개 구간으로 나눠 적용하던 임대료 기준이 18개로 세분화된다. 농기계 구입가격을 기준으로 최소구간인 100만원 미만이 1만원으로 책정됐으며, 900~1000만원이 4만6000원, 5000만원 이상이 21만원 등으로 산정됐다.
농기계 임대료율이 시·군마다 제각각인데다 적정수준보다 낮은 곳이 많아 일정수준 이상의 임대료 책정이 불가피했다는게 정부 입장이다.
그러나 현행보다 두 배 높은 값을 치르고 농기계를 빌려야할 농민들로선 부담이 크다.
예산군의 경우 정부 기준의 절반 수준인 ▲100만원 미만은 5000원 ▲100~200만원 1만원 ▲200~500만원 1만5000원 ▲500~1000만원 2만원 ▲1000만원 이상 구입단가의 1000분의 3 등을 적용하고 있다.
정부의 임대료 기준을 적용하면 현행 5000원이던 탈망기·동력살포기가 1만원으로, 승용제초기는 3만6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과수 방제기인 스피드스프레이어는 6만8400원에서 11만원으로 오른다.
농가소득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농기계 임대료 인상까지 더해질 경우 농가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고덕면 한 농업인은 “농기계를 가져오고 반납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임대를 하는 것은 부담없는 비용으로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며 “정부가 법 개정을 통해 마련한 최소임대료 기준이 농촌의 형편이나 제대로 알고 내린 결정인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정부안대로 시행돼 농기계 임대료가 두배 가량 인상되면 농민 입장에선 반발이 생길 수 있다”며 “도내 다른 시군의 상황을 봐야겠지만 별 문제가 없다면 현행 임대료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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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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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배추 등 8개 농산물 최저가격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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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농민들에게 최저생산비 보전 기준이 될 최저가격이 결정됐다.
군은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무·배추·쪽파·고추·수박 등 8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저가격을 10일 고시했다.
결정된 최저가격은 ▲봄무(6·7월, ㎏) 490원, 가을무(11·12월) 520원 ▲봄배추(5·6월, 10㎏) 4191원, 가을배추(11·12월) 4772원 ▲쪽파(10·11월, 10㎏) 2만 4488원 ▲홍고추(7·8월, ㎏) 2903원 ▲수박(6~8월, ㎏) 1442원 ▲딸기(3·4월, 2㎏) 1만 196원 ▲오이(4~6월, 100개) 1만 9097원 ▲꽈리고추(7~9월, 4㎏) 1만 9632원 등이다. 최저가는 최근 3년간 도매시장 평균가격의 80% 수준으로 산정됐다.
군은 농업인들이 품목별 출하시기에 농협 계통출하를 하는 경우 설정된 최저가격 이하로 농산물값이 하락하면 차액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기금 50억원을 조성하고 봄배추 계통출하농가에 220만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5일 열린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 실무협의회에서는 지난해 가을무, 가을배추 계통출하농가에 794만원의 기금 지급을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 수입 개방 가속화와 농업경영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농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인 만큼, 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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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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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첨단항공산업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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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이 첨단 경비행기 제조공장 유치에 나섰다.
군은 신소재 일반산업산지에 첨단 경비행기 제조 공장을 유치할 계획으로 S사와 투자유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S사는 신소재 일반산업단지 7만㎡의 부지에 경비행기 제조 공장을 건립하고 각종 항공기 전시 박물관, 시험비행 활주로 등에 2021년까지 사업비 3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항공기 정비 기술인력 200여명(엔지니어 170명, 지원인력 30명)이 상주할 계획이어서 지역 인구 증가로 인한 지역상권 발전 등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S사는 향후 군에 경비행기 조종사 연습장, 관광객 경비행기 체험시설 등을 갖추고 스카이다이빙, 패러글라이딩 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폐교를 활용해 항공직업전문학교(3개 학과 총 640명 계획)를 건립할 예정이다.
군은 S사가 신소재산단에 입주할 경우 항공기 제조(정비) 인력 200여명 이전 및 채용, 항공직업전문학교 학생 700명(청주대외 5개 대학 항공과 학생 포함), 지원인력 100명 등 1000명의 인구증가 효과는 물론 스카이다이빙, 국제대회, 항공축제 등에 따른 3만명 이상의 관광․방문 유동 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경비행기 탑승, 각종 항공기 조종 시뮬레이션 체험 등으로 새로운 레저문화와 지역 청소년들의 항공 꿈나무 양성 및 동기 부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결집해 유치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주민 불편해소와 안전이 최우선 검토 기준”이라며 “최종유치 결정 시 충남도와 협의해 기업 투자유치 촉진 보조금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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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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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 땅값도 이보단 높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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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지역 땅값이 해마다 3%가량씩 상승하는데 반해 소위 노른자위로 불려왔던 예산읍 원도심 상업지역 지가는 수십여년째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랜 세월동안 발전 없는 정체된 구도심의 단면을 보여주는 지표여서, 일대 상권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 방안 마련이 시급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결정·공시한 표준지 공시지가를 분석한 결과, 예산군에 소재한 토지 가격은 평균적으로 매년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필지별로 변동폭의 차이가 있을 뿐 땅값이 하락해 마이너스 지표를 보이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러나 예산군에서 지가가 가장 높게 형성되는 원도심 상업지역 필지들은 일반적 지가변동 흐름과는 다르게 흐르고 있다.
용도지역에 관계없이 읍면 대부분의 필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땅값이 오르는 정방향인데 반해 유독 예산읍 상업지역만이 지가가 변동 없이 장기간 정체되거나 역방향으로 후퇴하는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실제로 내포신도시가 들어서기 전까지 예산군 최고지가의 명맥을 이어왔던 예산읍 예산리 상업지역 내 479-6의 경우, 지난 2009년 평당(3.3㎡) 423만원을 기록했던 시세가 10년이 지난 올해는 386만원으로 하락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땅값이 떨어지는 추세여서 예산 제일의 노른자위라 칭하기도 힘들게 됐다.
23년 전보다 땅값이 떨어진 필지도 있다.
예산읍·리 494-1(상업지역)로 지난 1996년 평당(3.3㎡) 297만원을 기록했지만 2019년 현 시세는 261만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23년이 흐르는 동안 거꾸로 평당 36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신례원 상업지역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 예산리 원도심처럼 지가 하향세는 나타나지 않고 매년 소폭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1999년 평당 59만원이던 신례원 246-37 필지의 지가는 올해 82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땅값이 오르는게 일반적인데, 용도지역 변경 없이 지가가 하락한다는 건 해당필지나 주변상황이 문제가 생겨 값어치가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며 “성공적으로 도시재생이 이뤄지지 않는 한 예산읍 원도심의 땅값 하락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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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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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권 친환경농업 ‘흔들’…황새 서식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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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의 청정 서식지 조성을 위해 공들여온 광시권역 친환경농업이 삐걱대고 있다.
황새를 테마로 한 친환경농산물이 기대만큼의 시너지를 내지 못해 생태농업(무농약)에 참여했던 다수 농가들이 관행농법으로 회귀한 것인데, 이곳에서 자유롭게 먹이활동을 하던 야생 황새들에겐 생명을 위협하는 오염원 등장으로 비상이 걸렸다.
예산군과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광시권역에서 벼농사를 짓던 황새논살이작목반 등 농경지 34필지 7만5684㎡의 친환경 인증이 취소됐다.
또 벼에서 농약성분이 미량 검출돼 ‘무농약농산물 표시 제거·정지’ 처분을 받은 경우(35필지 7만2724㎡)까지 합치면 이 권역 농경지 14만8408㎡에서 생산되던 친환경농산물이 지난해 일반농산물로 전환됐다.
농가들이 우렁이농법을 포기하고 농약을 쓰는 관행농법으로 되돌아가는 건 친환경의 까다로운 요건 충족에 들이는 노력만큼 돌아오는 대가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친환경으로 농사지으면 돈벌이가 나아야하는데 관행농법보다 오히려 손해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관행농법으로 경작된 벼(40kg) 수매가가 6만2000원에 형성됐으나, 광시권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벼는 전체 1000여톤 중 절반치만 6만7000원대를 받고 나머지는 관행농법 쌀과 비슷한 수준으로 값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친환경 매뉴얼상 병해충이 생기더라도 농약살포를 통한 적기 방제가 불가능해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관행농법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농가소득 면에선 친환경농업이 오히려 뒤처지는 불합리한 구조가 돼버렸다.
친환경 인증을 담당했던 기관 측은 “가뭄 때 멸강충 피해로 수확량이 전년대비 절반 또는 3분의 1수준으로 줄었지만 무농약 인증을 받은 탓에 살충제를 쓸 수 없었다”며 “친환경 농가들의 수확량이 감소했다 해서 그만큼 쌀값을 더쳐 보전해주는 것도 아닌데 농가들 입장에서는 무농약 인증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우려스런 대목은 다수 농가들의 친환경농업 포기가 황새서식지 파괴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무공해 생태환경을 자랑했던 황새공원 일대 식생지대와 수질이 농약성분 등으로 오염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 주변에 방사돼 먹이활동을 하는 야생 황새들에겐 치명상을 안길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황새사업은 예당저수지 일대를 관광벨트화하려는 민선 7기 핵심 관광시책과도 결부되는 사안이어서, 황새가 머무는 광시권역에 대해선 서식지 보전 차원의 친환경농업 지원책, 친환경농업 특구 지정 등 차별화된 대책수립이 요구된다.
김택영 전 시목2리 이장은 “농약 사용을 못하다 보니 논두렁 풀깎기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예초기를 다루지 못해 제초제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적어도 고령자와 여성농업인에 한해선 지자체가 지원을 벌여야 한다”며 “두루미 마을처럼 농민들은 친환경 농사에 전념케 하고 소득보전 방안 등은 지자체가 개입해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시에서 친환경벼농사를 짓는 서동진 전 황새공원 연구원은 “황새 개체수 증가에 따라 친환경농업 면적을 어느 정도 늘려가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중장기계획부터 수립해야 한다”며 “실행단계에서는 황새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농업을 하라고 강요만 할 게 아니라 농민들로 하여금 친환경농업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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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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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신뢰도 1위 ‘예가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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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공동브랜드 ‘예가정성’이 3년 연속 소비가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로 뽑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부문’에서 ‘예가정성’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군은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브랜드 가치 상승을 실현했다는 점과 지역 특성에 기반한 브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예가정성의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알려 소비자의 구매 촉진으로 농산물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며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명품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홍보와 지속적인 품질관리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의 정성이 담긴 품격 있는 농산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예가정성'은 2015년 개발돼 예산지역에서 생산되고 제조되는 농특산물 브랜드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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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