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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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대 ‘관학 협업사업 배제’ 학교이전 으름장
    예산군에 연고를 둔 공주대학교가 군과의 관학 협업 사업에서 배제됐다며 학교 이전까지 거론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예산군과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다양한 협업들까지도 재고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면서 양 기관 간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는 양상이다. 발단은 군과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의 외식창업 역량강화사업에 발맞출 새로운 파트너로 대전 소재의 충남대가 낙점된데서 비롯됐다. 군은 지난 21일 신활력창작소에 입주한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충남대학교 등과 ’외식산업분야 청년·지역인재 육성 민·관·학 지역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충남대 지역인재교육센터는 대전·세종·충남에 위치한 24개 대학과 18개 공공기관을 참여시켜 만든 협의체를 통해 교육과정 희망자 모집 등을 도맡고, 더본 측은 3개 시·도의 외식창업교육 거점센터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인재양성 및 청년창업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군은 민·관·학 협업체계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는 한편 지역의 인재양성 및 경제 활성화와도 연계되도록 역할을 하기로 했다. 황선봉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대와 예산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이 뜻을 모아 지역인재 양성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달려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젊은 청년들이 자주 방문해 양질의 교육을 받을 뿐만 아니라 예산군 주요 관광지와도 연계해 마음껏 힐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군이 추진하는 각종 지역개발사업에 참여해왔던 공주대학교 측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공주대 예산캠퍼스 구성원들은 22일 군청을 항의 방문해 전날 체결한 충남대와의 ‘외식산업 청년·지역인재 육성 업무협약’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공주대 측은 “공주대 예산캠퍼스에는 오랫동안 식품공학과, 식품영양학과, 외식상품학과가 개설돼 지역의 식품, 외식, 창업관련 발전을 위해 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예산군이 이같은 공주대의 지역상생 노력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이 기반인 충남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건 충남과 예산을 권역으로 한 공주대를 폄훼한 행태라고도 했다. 공주대는 또 “그동안 인구소멸지역인 예산군에 위치하면서도 지역캠퍼스를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캠퍼스 이전 요구를 자제시키며 지역발전을 견인해왔다”고 강조하며, 충남대 측와의 업무협약이 백지화되지 않을 경우 군과의 다양한 협업사항에 대한 재고와 함께 예산캠퍼스의 이전까지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공주대 측의 ‘억지성 요구’에 예산군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충남대에서 지역인재교육에 적합한 교육혁신기관을 발굴하던 중 지난해 개관해 가동 중인 예산군의 신활력창작소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이 지역인재 양성 및 청년창업 교육의 거점센터로 타당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상호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것. 충남대 지역인재교육센터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균형발전 뉴딜을 목표로 연간 20억원 규모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충남대 지역인재교육센터는 24개 대학과 18개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총괄 운영하는 곳으로, 교육부에서 연간 교부되는 20억원의 지원사업을 집행하고 있다”며 “업무협약 역시 사업을 총괄하는 충남대 측과 맺는 게 맞다고 판단된다. 공주대 측도 24개 대학에 포함돼있어 교육프로그램 참여 등 사업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 정치/행정
    2022-02-28
  • 예산서 주민 건강 기원하는 ‘동제’ 곳곳서 열려
    지난 1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동제’ 행사가 예산군 곳곳에서 열렸다. 동제는 마을 최대의 제례 행사로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공동으로 기원하는 제의이며, 마을의 단결과 화합의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동제 행사는 각 마을별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예산읍 간양4리는 15일 마을회관 수호나무 앞에서 마을동제를 열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으며, 대술면 마전2리는 마을 느티나무에서 서낭제를 열고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또한 광시면 대리도 대리느티나무 쉼터에서 당산제를 열고 대리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했으며, 대흥면 갈신1리는 금봉산 산제당에서 갈신대동산신제를 개최하고 마을의 평안을 위해 주민이 마음을 모았다. 아울러 고덕면 호음2리는 산신제를 개최하고 마을의 평안을 기원했으며, 오가면 분천4리는 마을표지석 앞에서 주민평안기원제를 개최하고 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가면 분천4리 이태영 이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주민평안기원제를 올리게 됐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모든 군민이 평온한 일상을 되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
    2022-02-28
  • (사)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 박상목 지회장 ‘3선’
    (사)대한노인회 박상목 예산군지회장이 제18대 예산군지회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예산군지회는 현 지회장의 임기 만료(3월 31일)에 따라 지난 11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2명의 후보가 등록해 지난 17일 선거를 실시했다. 총 대의원 389명 중 366명이 참석한 이날 선거에서 박상목 후보가 265표(72.4%)를 얻어 제18대 지회장에 당선됐다. 상대 후보는 101표(27.6%)를 득표했다. 이에 박상목 지회장은 16대, 17대에 이어 18대 지회장으로서 다시 한번 예산군지회를 이끌게 됐다. 임기는 2022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0일까지 총 4년이다. 박상목 지회장은 “다시 한번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노인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분회장 및 경로당 회장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예산군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상목 지회장은 충남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경로당 회장, 예산읍 제1분회장, 제16∼17대 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 사랑방
    2022-02-28
  • 봄 알리는 대표 꽃 프리지어 출하
    봄의 전령으로 알려진 '프리지어‘ 재배가 한창이다. 24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관내에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프리지어가 수확돼 출하되는 등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군에서 생산되는 프리지어는 신암면 조곡, 예림리를 비롯해 봉산면 효교리 등 9농가의 재배면적 약 1.8ha에서 골드리치, 리본느, 솔레이 등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지난해보다는 일조량 부족 및 한파로 작황이 좋지 않아 1월 초 중순 가격이 5000∼7000원(1단)으로 상승했으나 현재는 2000∼3000원(1단)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 프리지어는 노란빛에 매력적인 향기를 가지고 있어 많은 이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9월 상 하순에 정식해 다음해 2월 상순부터 3월 하순에 출하하는 꽃이다. 또한 프리지어는 꽃 자체가 저온성 작물로 최저기온 10℃만 유지하면 추운 겨울에도 재배가 가능하며, 촉성재배를 통해 12월 말부터 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에 겨울철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사회
    2022-02-28
  • 예산에서 1호 치유농업사 탄생
    예산군에서 제1호 치유농업사가 탄생했다. 올해 처음으로 치러진 치유농업사 국가자격증 취득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주인공은 오색꽃차 충의치유농원을 운영하는 안기화 대표다. 안 대표는 2021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에서 142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후 농촌진흥청에서 시행하는 1차와 2차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치유농업사는 식물을 가꾸고 동물과 교감하는 농업 활동을 통해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건강 등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이다. 오색꽃차 충의치유농원에서는 꽃양갱 만들기, 꽃차티백 만들기, 꽃식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안 대표는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치른 시험이라 어렵게 합격했지만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계층을 위한 치유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치유농업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 사회
    2022-02-28
  • 갈 곳 없던 확진 임산부 공공의료원서 출산
    출산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가 응급 분만 수술로 신생아를 무사히 출산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23일 도와 홍성의료원에 따르면, 논산에 거주하는 임산부 A씨는 지난 7일 첫째 아이에 대한 제왕절개 분만 예정일을 이틀 앞두고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를 찾았다. 의사로부터 초음파상 양수가 적다는 진단을 받은 A씨는 집에 돌아가 출산을 위한 입원 준비를 서둘렀다. 그러던 중 목이 붓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고,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하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다음 날인 8일 오전 8시 A씨는 코로나19 PCR 검사를 위해 논산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소 검사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루 정도 소요된다는 사실을 접한 A씨는 출산이 임박한 상황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 더군다나 산통까지 밀려오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A씨는 충남소방 119구급대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신속검사가 가능한 인근 종합병원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 6시간 만에 나온 검사 결과는 양성. 엎친 데 덮친 격으로 A씨는 양수파막 증상까지 보였다. 위급 상황을 접한 도는 코로나19 확진자 분만 가능 의료기관 30여 곳을 대상으로 전원 가능 여부를 타진했으나, A씨가 갈 수 있는 병원은 없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홍성의료원 최정훈 산부인과 과장과 진병로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코로나19 감염을 무릅쓰고 A씨에 대한 수술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씨는 119구급차를 타고 논산에서 홍성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최 과장은 A씨가 도착하자마자 방호복을 입고 응급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는 지난 11일, A씨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난 15일 퇴원했다. 최정훈 과장은 “감염 우려가 커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태아의 건강을 먼저 생각했다”라며 “의료원 마취과장, 소아청소년과장, 간호사 등 의료진의 적극적인 도움과 분만병동 및 시설팀의 빠른 대책 마련으로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의료원은 지난해 3월과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임산부 분만을, 지난달에는 확진 임산부 분만을 성공시킨 바 있다.
    • 사회
    2022-02-28

실시간 예산 기사

  • 타인 QR코드 무사 통과…방역패스 구멍
    오랜 지병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70대 A씨는 아이러니하게도 매일같이 예산지역 식당가를 출입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아들 B씨가 본인 명의로 개통한 핸드폰을 써왔는데 방역패스 시행 후 핸드폰의 전자출입명부(QR코드)로 다중이용시설을 드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식당 QR코드 체크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백신접종 후 14일 경과’ 안내음성은 다름 아닌 핸드폰 명의자인 노모의 백신접종 이력이다. 코로나19 감염 폭증으로 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지 한달 반 만에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로 회귀한 가운데 백신접종자에 한해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허용하겠다며 도입한 방역패스에 구멍이 뚫렸다. 백신 미접종자나 백신증명을 소지하지 않은 접종자가 제3의 접종 완료자로부터 QR코드를 빌려 써도 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 허점이 드러난 것. B씨처럼 신용불량자나 통신연체자가 핸드폰 할부구매를 할 수 없어 가족명의로 개통하는 경우 핸드폰에 생성된 가족의 QR코드로 다중이용시설을 드나드는 사례가 적지 않아 보완책 마련이 요구된다. QR코드가 핸드폰 사용자가 아닌 명의자의 백신증명서로 발급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차 백신접종에 이어 부스터샷까지 마쳤다는 B씨는 백신접종증명서를 매번 지참하는 것도, 신분증 뒷면에 부착하는 예방접종스티커를 발급받으러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기도 번거로워 핸드폰으로 QR인증을 하고 있다. B씨는 “핸드폰에서 포털 계정에 접속해 QR체크인으로 인증하는게 손쉬워 쓰고 있는데, 나의 접종이력은 아니다”며 “주위에도 신용불량 등 개인 사정상 본인 명의로 개통한 핸드폰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시행이 크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타인의 접종이력을 의도적으로 도용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들어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는 방식은 QR코드를 인증할 핸드폰을 두고 모임자리에 간 경우, 지인이 먼저 식당에 출입해 방역패스를 한 뒤 핸드폰을 들고나와 기다리던 다른 사람에게 핸드폰을 건네 QR코드를 돌려쓰는 방식이다. 미접종자 역시 이같은 방식을 쓰면 어렵지 않게 인증을 통과할 수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톡 앱 등에서도 QR코드 인증이 되는 구조여서 이를 악용해 접종을 완료한 지인의 아이디를 빌려 핸드폰에 로그인해두면 방역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중고거래 앱에는 ‘접종완료자 아이디를 빌린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핸드폰을 다루기 어려운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예방접종스티커도 부정하게 사용될 소지가 다분하다. 미접종자의 신분증 뒷면에 다른 접종자의 스티커를 붙이더라도 업주가 일일이 대조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불법행위들이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수준에 그치지 않고 형사처벌될 수 있다. 타인의 증명서 등을 부정하게 사용했을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접종증명서 등을 위·변조하고 이를 사용했을 때는 10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손님을 맞는 일선 현장에서는 대부분 명의도용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이를 안다하더라도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반응이다. 예산읍 산성리 한 식당업주는 “다른 사람의 QR코드를 찍어 방역패스 통과가 가능한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접종 완료라는 안내음성이나 확인음이 울리면 당연히 백신접종 완료자로 판단하는데, 명의도용이 된다 치더라도 일손이 달려 일일이 확인하면서 손님을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 정치/행정
    2021-12-24
  • 예산종합운동장 볼링장 민간운영자 물색 고전
    예산군이 민간위탁으로 운영될 예산종합운동장 볼링장 준공을 목전에 두고도 이를 수탁할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군은 이달 말 예정된 예산종합운동장 볼링장 준공에 앞서 ‘사용수익허가 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제출 안내공고’를 지난 16일 온비드와 군 홈페이지에 냈다. 임대 대상은 토지 2556㎡과 18레인 볼링장 시설이 갖춰진 건물 1593㎡이며, 레인정비기와 볼링공, 볼링핀, 볼링화 등 운영에 필요한 각종 장비가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 10월 진행된 첫 모집공고에서부터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재공고와 유찰 등을 거쳐 현재 4차 공고가 진행 중이다. 입찰 기초금액은 1차년도 사용료로 1억7220만원이 책정됐다. 최초 공고 때 2억500만원이던 기초금액은 유찰을 거치면서 1억8860만원, 1억7220만원으로 낮아졌다. 2차년도 이후 사용료는 공유재산 물품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매년 재산정되며, 적자가 나더라도 운영수익은 보전되지 않는다. 운동시설 내 주류판매 및 섭취도 금지된다. 사용수익 허가기간은 3년이며 고객만족도, 운영실적 등 심사를 거쳐 1회에 한해 3년 연장이 가능하다. 볼링장 준공을 수일 앞두고도 운영자를 선정하지 못한 건 높은 임대료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이용객 유치 부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볼링을 즐기는 인원이 한정적인데다 기존에 볼링을 치던 이용객 상당수가 이미 내포신도시 내 볼링장에 터를 잡고 있어 사용료 인하 등으로 경쟁력을 갖추지 않는 한 이들의 발길을 돌리기가 힘들 것이란 얘기가 떠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출입인원 제한 등 강도 높은 조치가 발동되고 있어 1000만원이 훌쩍 넘게 책정된 월 임대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볼링협회 한 동호인은 “한달 임대료가 1000만원이 넘는 공설운동장 볼링장 운영을 맡았다가 계약기간 내내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최소한의 운영수익도 보전되지 않는 계약 조건인데 쉽사리 참여자가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 참여를 꺼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재 4차 모집공고가 진행 중이며 오는 27일 사업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한다”고 말했다.
    • 정치/행정
    2021-12-24
  • 서해선전철 삽교역사 확정, 남은 과제는?
    예산군민의 숙원 사업이던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이 확정됐다. 양승조 지사와 황선봉 군수는 지난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심의위원회를 통해 삽교역 설치비를 반영한 서해선 총사업비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271억 원으로 도와 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군은 내년 중 삽교역 건축 설계에 착수해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서해선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국토교통부가 4조 955억원을 투입해 홍성~예산~당진~아산~평택~화성(송산)을 잇는 총길이 90.01㎞ 규모다. 11월 말 기준 공정률은 81%로,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삽교역 설치가 마무리 되면, 서해선이 통과하는 도내 모든 시군에 정차역이 건설돼 도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충남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이를 통한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포함된 ‘내포-태안 연결 철도’의 차기 국가계획 신규 반영 가능성도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내포-태안 연결 철도는 삽교역에서 태안 안흥항까지 57.6㎞ 규모로, 예상 사업비는 1조 5537억 원이다. 삽교역 신설이 최종 확정되자 지역사회에서도 환영의 뜻을 밝히며 각 사회단체에서 현수막을 내거는 등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다. 반면 삽교역 신설에 대해 “축하"에서 하루 만에 "유감"으로 입장을 번복, 두 지자체 사이에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16일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발표하자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수용하면서 예산군민께 축하의 뜻을 전하고, 예산군과 홍성군이 화합과 상생의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입장은 하루만인 지난 17일 번복됐다. 홍성군은 삽교역 신설에 따른 사업비 부담 및 역 명칭 변경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입장을 다시 내놓았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비를 받아서 시행한다면 박수 칠 일 이지만 순 지방비 부담으로 국가사업을 시행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충남도청역’ 명명을 놓고도 또 한번 두 지자체간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홍성역을 ‘충남도청역’으로 해야 한다는 군민의 의견을 수용해 역사명 변경을 추진하였으나 특정 시·군에 ‘충남도청역’의 명칭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충남도의 의견을 존중, 올해 초 행정절차 추진을 철회했다”면서 “향후 삽교역 명칭 변경 시 관련 시·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치/행정
    2021-12-24
  • 예산지역도 휘발유값 하락 예고 ‘ℓ당 1600원대’
    리터당 1800원대까지 치솟았던 예산지역 휘발유값이 12일부터 일부 주유소를 시작으로 1600원 초반대로 인하돼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물가안정과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4월 30일까지 휘발유, 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20% 내리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면 리터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액화석유가스 부탄은 40원씩 가격이 내려간다. 그러면서 유류세 인하 효과를 소비자들이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에 즉각 시행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예산지역에서는 예산읍에 위치한 알뜰주유소가 12일부터 곧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키로 했다. 이 주유소는 재고량 소진을 위해 이주 들어서부터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700원 초반대로 내리는 등 1800원을 넘나드는 다른 주유소들과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왔다. 이날 자정을 기해 유류세 인하분이 반영돼 휘발유값을 1600원 초반대로 형성되면, 운전자의 주유 부담 경감은 물론 예산지역 주유소들의 기름값 인하시기를 앞당기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해 유류세 인하분을 상쇄할 경우 이마저도 체감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예산읍 알뜰주유소 대표는 “재고량을 소진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기름값을 내리면서 주유차량들이 더 많아졌다”며 “유류세 인하분이 적용되는 12일 자정부터는 가격을 더 내려 휘발유는 리터당 1600원대 초반, 경유는 1400원 중반대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치/행정
    2021-11-18
  • 건설업체 요소수 대란에 ‘전전긍긍‘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돌입하면서 예산지역 화물차·건설 중장비 기사 등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업체들은 요소수 품귀 사태가 지속될 경우 조만간 물류산업·건설현장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된다며 행정의 발빠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전국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지난달만 하더라도 10ℓ 1통이 6000 원 안팎이던 가격은 최근 치솟아 5~6만 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이마저도 판매처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건설 현장도 위기감에 휩싸였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관계자는 "덤프트럭, 포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에 요소수를 보충해야 한다“며 ”요소수 주입 주기가 다가오는 기사들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에 대한 근심이 크다"고 했다. 농번기 농사용 트랙터에도 요소수가 필요하지만 요소수를 구하기 어려워 일부 농가에서는 트랙터 작업을 중단하는 등 막바지 농작업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예산군이 요소수 공급 차질 해소 방안 모색에 나섰다. 지난 5일 황선봉 군수는 지역 내 요소수 생산 기업인 A1케미칼을 방문해 생산되는 물량을 관내에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군은 현재 국내 운행 중인 화물차 중 200만 대 정도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장착해 운행하고 있고, 요소수가 없으면 시동이 안 걸리거나 주행 중 멈출 수 있어 공급이 중단될 경우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생산업체를 설득했다. 특히 관내 소방서 등 각종 재난이나 화재발생 등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필수적으로 운행해야 하는 차량과 농촌지역 필수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운행, 기업의 물류 등에도 차질이 없도록 관내에 우선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A1케미칼은 예산일반산업단지에서 자동차용 워셔액 등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요소수 대란에 대한 우려를 공감하며, 군과 함께 적극적인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박문수 경제과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한 A1케미칼 김성률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정부의 대응책을 주시하는 가운데 자체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등 군민의 생활 및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정치/행정
    2021-11-18
  • 예산군의회 인사권 독립 목전인데…직원 충원 ‘난관’
    예산군의회가 내년 초 집행부로부터 의사과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을 넘겨받지만 자력으로 인사를 채워 조직을 정상화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1월 13일부터 지방의회 의장에게 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이 부여되고, 의원 정수의 2분의 1 범위에서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둘 수 있게 된다. 의회사무과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자가 예산군수에서 예산군의회 의장으로 바뀌어 소속 직원에 대한 임면·교육훈련·복무·징계 등 모든 인사를 관장하게 되는 것. 제도가 시행되면 무엇보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우선 의원들의 의정활동 전문성 강화를 도울 정책보좌관 3명을 내년에 채용하고, 2023년 5명(의원 정수의 2분의 1)으로 확대 충원하는게 출발점이다. 게다가 의사과 직원이 군에서 파견된 공무원들로 채워진 탓에 의원 편에 서서 집행부를 향해 제대로 된 견제기능을 내기 어려웠던 점도 인사권자가 바뀌면서 관행적으로 행해졌던 집행부 눈치보기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제도 시행을 목전에 두고도 의사과 조직도를 채울 구성원에 대한 윤곽은 좀처럼 그려지지 않고 있다. 군과 의회는 의회사무과 조직 운영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양 기관에서 8명을 뽑아 ‘인사권 독립 실무협의회’를 꾸리고 다음주부터 가동할 계획이지만, 현재 의사과에 근무 중인 예산군 파견 공무원 중에서도 잔류 인원을 확보하기가 녹록지 않아 신규임용과 인사교류 등을 통한 인원 충원이 주된 논의안건으로 오를 공산이 높다. 실제로 군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군청 내부망인 새올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의회 전출 희망자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소수의 인원이 전출에 관심을 보였으나 인사담당과의 접촉을 통한 최종 확인단계에서는 대부분 포기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군 집행부에서 의회로 소속을 옮길 경우 조직 규모가 훨씬 작아 인사 적체를 겪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탓이다. 따라서 현재로선 집행부에서 파견공무원을 조달받아 의사과 정원을 꾸리는 현재의 틀을 벗어나긴 힘들어 보인다. 자체 직원보다 외부 파견인원이 더 많아지는 기형적 구조가 불가피한 상황.의회 인사권이 독립되더라도 현재보다 나은 인력풀을 갖출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정원을 소속 직원으로 채우기 위해 신규 공무원 임용을 서두르겠지만 문제는 실무경력이 많은 6~7급 이상급의 충원이다. 별도의 인센티브 등 동기부여를 통해 집행부 공무원들의 전출을 끌어내는 게 관건인데, 수요가 없으면 파견, 교류 등의 형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진정한 인사권 독립은 수년 후에나 가능한 얘기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의회사무과 조직이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결원에 대해 집행부 공무원이 파견 나가는 지금의 형태가 될 것”이라며 “다음 주부터 진행될 실무협의회를 시작으로 의회 운영예산, 직원 충원 방안 등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원표 의원은 9일 열린 제275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지방의회 부활 30년을 맞아 주민이 중심인 자치분권 2.0시대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방의회의 독립과 위상 강화 취지에 맞게 TF팀 구성을 통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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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8
  • 후지즈카 치카시 세한도 영인본 등 추사 유물 2점 구매
    예산군이 후지즈카 치카시가 소장한 추사의 대표작품인 세한도 영인본과 김상무 서첩 등 2건을 구입했다. 세한도의 다섯 번째 소장자였던 후지즈카 치카시(1879∼1948)는 1939년 자신의 회갑을 기념해 추사 선생의 대표적인 작품인 세한도 100부를 영인했으며, 이번 구매 유물은 그 중 한 점이다. 또한 해당 영인본에는 후지즈카 치카시의 자필 해제(解題)가 포함돼 있어 더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무 서첩은 추사 선생이 제주도 유배시절에 양자로 들인 김상무(1819∼1865)의 글을 모은 서첩으로 권돈인(1783∼1859)의 화상찬(畫像讚) 및 추사의 필적 등을 모사한 작품과 백파선사(白坡禪師, 1767∼1852)에 대한 제문(題文) 등이 실려 있다. 추사기념관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사 김정희 및 관련 인물 유물을 구입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며 “소장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정치/행정
    2021-11-01
  • 예산군 일자리 박람회 내달 5일 개최
    예산군 일자리박람회가 내달 5일 예산종합운동장 다목적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군민과 기업이 행복한 일자리’를 주제로 구직자와 기업이 서로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고 제공하는 자리로 지역고용 확대와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박람회에는 예산고용복지센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충남예산지역자활센터 등 22여개의 기업체가 참여해 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구직을 희망하는 군민은 행사 당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 본인의 희망 조건에 맞는 업체에서 현장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당일 행사장에서는 △기업인사담당 현장면접 실시 △고용노동부 천안고용지청,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 등 12개 취업전문기관의 입사지원서류 컨설팅 등 청년, 중장년, 여성, 노인, 창업 등 분야별 맞춤상담과 정보제공 등 체험을 통한 새로운 직업 탐색에 나서는 직업체험 부스 운영 △헤어,메이크업, 무료 이력서 사진 촬영, 지문 인적성 검사, 자격증 상담 등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해 지속적인 취업정보 제공 등 사후관리를 통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면서 “박람회 참가 기업과 구직자는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사후에도 지속적으로 알선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자리박람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경제과 일자리팀(339-7282) 또는 예산군일자리지원센터(339-7284, 728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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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1
  • “국비 안된다면 지방비로 삽교역사 신설”
    양승조 충남지사가 예산군 당면현안인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을 도예산을 투입해서라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 지사는 지난 20일 민선7기 시·군 방문 일환으로 예산군을 찾아 군청 추사홀에서 진행한 군민과의 대화에서 “국가가 사업예산을 부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도와 예산군이 지방비를 부담해서라도 반드시 신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자리에서 황선봉 군수는 지역 사회단체들이 정부세종청사에서 215일째 서해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촉구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상기시키며 “삽교역사가 신설되고, 내포혁신도시에 수도권 공공기관이 유치돼 (내포 예산·홍성 권역 간)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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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1
  • 동절기 앞두고 제설제 확보 전쟁
    중국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예산군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이 동절기 제설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본격적인 한파가 닥쳐 수요가 생기기도 전에 제설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초기물량 비축에 애를 먹고 있는 것. 실제로 이달부터 전국 다수의 지자체들이 조달청 나라장터(국가전자조달시스템)를 통해 염화칼슘 구매 입찰공고를 올리고 있지만 마땅한 구매처를 찾지 못해 줄줄이 유찰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아산시의 경우 9988만원을 편성해 지난 1일 중국산 염화칼슘 454톤(순도 74% 이상)을 구입키로 하는 물품구매 입찰을 띄웠다. 공고서 내역상 구매단가는 톤당 22만원 꼴이다. 그러나 5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낙찰하한선 이상 요건 충족한 업체가 3개 곳에 달했음에도 최종적으론 유찰 처리됐다. 입찰공고 단가와 실제 납품가와의 차이가 커 낙찰자와 후순위 저가입찰자들이 계약을 포기했고 아산시는 최종낙찰자 없음으로 공지했다. 충북 청주와 충주, 경기 김포·화성·구리, 서울 강남·송파 등 최근 들어 염화칼슘 구매입찰을 띄운 대부분의 지자체들에서도 응찰자가 아예 없거나, 낙찰 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해 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구입단가를 수정해 재공고를 띄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10월 말 기준으로 국내 유통되는 중국산 염화칼슘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톤당 40만원 대에 형성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제설제 확보 대열에 합류해야 하는 건 예산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긴 한파로 재고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으나, 전례 없이 폭등한 염화칼슘 가격에 쉽사리 구매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제설제 단가가 배 가량 상승했지만 재고량이 없어 조만간 구매해야 할 상황”이라며 “업계를 통해 제설제 가격과 수급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치/행정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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