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실시간뉴스
  • 코로나19 백신접종과 사람들
    코로나19가 작년 1월부터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펜데믹으로 몰아넣어 소상공인 등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지금도 변이 바이러스까지 창궐하여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있는 가운데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작년 하반기부터 먼저 도입을 서둔 나라들이 백신접종을 시작하여 이스라엘과 미국에서는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거의 30%대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가운데 7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접종을 하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예약한 60세에서 74세까지 백신접종도 지정 의료기관에서 추진되고 있다. 금년 6월 초순부터 마을 경로당을 개방하고 2차까지 백신을 맞으신 어르신들이 모여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는 평범한 일상을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의원인 필자는 지난 5월에 의료진의 문진과 예진표를 작성하고 AZ 백신접종을 지정된 민간병원에서 맞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독감 예방접종이나 별다른 느낌이 없고 일반 주사를 맞는 것처럼 따끔거리는 느낌만 전해질 뿐이었다. 2차 접종을 한 분들도 대부분이 괜한 걱정을 했다며 끝나니 홀가분 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홍성에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홍주문화체육센터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으시는데 맞으신 후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자 15분 정도 관찰 결과 대부분 어르신들이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예방접종 후 생기는 이상 반응은 정상적인 면역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다 사라지기 때문에 사람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 백신접종에 의료진과 보건소 관계공무원 등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필자도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접종센터를 방문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2차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하는 날까지 솔선하여 예방접종 독려와 어르신들을 친절히 안내하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꺼이 봉사할 생각이다. 언론보도를 보면 방역 관련 부서에서는 7월 중에는 백신접종을 맞은 사람들에게는 해외여행을 할 수도 있고 격리 면제를 한다는 것이며 공연장과 스포츠 경기장 입장 인원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하루 빨리 백신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마스크를 벗고 각종 모임에 참여하면서 식당에서 마음대로 식사는 물론 가고 싶은 곳에 자유롭게 국내와 해외여행도 할 수 있는 다시 평범한 일상이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
    • 오피니언
    • 기고
    2021-07-24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사람의 간절함을 이용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내가 될 수 있다.
    “OO검찰청입니다. OOO씨 되시죠. 지금 범죄에 가담이 됐습니다” 많이 들어 본 내용일 것이다.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가 대출사기형이다. 정부지원 특례대출, 서민대출로 이자가 싼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겠다는 대환대출로 유인하는 방법이다. 이름, 대출 신청내역 등 미리 탈취한 개인정보 토대로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가능하다는 문자(인터넷 주소)를 보내며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하고, 전화로 싼 이자에 대출을 해주겠다며 다양한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신분증 사본, 통장을 보내라고 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기관사칭형이다. “OO검찰청 검사OOO다”라고 전화하여 미리 확보해둔 개인정보로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일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 이를 토대로 범죄에 연루 됐다는 등의 말을 하며, 이를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돈을 입금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 일반인들이 수사기관의 조사 등을 경험하지 못해 판단력이 흐려진 점을 노리는 것이다. 이에 당황하여 돈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 검사, 경찰, 금감원 등 정부기관의 직원은 누구도 카카오톡 프로필에 본인신분을 올리지 않으며, 카카오톡으로 공무원증을 보내지 않는다. 세 번째는 가족 납치 빙자 및 지인사칭형이다. “당신의 자녀를 납치했다”, “엄마 나 폰 액정이 깨져서 통화는 안돼. 편의점에서 구글 기프트 카드 구매 후 핀번호 보내줘” 등 자녀가 납치됐다며 금전을 요구하고, 자녀사칭 휴대전화 고장을 이유로 연락이 불가하다며 문자를 보내 상품권 구매 및 핀 번호를 요구한다. 최근에는 영상통화를 통해서도 딥페이크를 이용하여 자녀 본인의 얼굴로 통화를 하여 돈을 보내게 하는 신종 수법도 일어난다. 이때도 절대 돈을 바로 보내서는 안 된다. 위와 같은 사례들의 대처 방법은 모두 같다. 첫째, 절대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돈을 먼저 보내서는 안 된다. 돈을 송금한 이후에는 금액을 찾을 수 있을 확률이 굉장히 희박하다. 둘째, 전화로 금액을 요구하거나 상품권 등을 요구할 때는 반드시 관할 경찰서나 가까운 지구대에 전화하거나 방문하여 경찰관과 먼저 상담한다. 셋째, 절대로 혼자 상황 판단을 하지 말자. 자녀가 납치되는 등 상황의 경우 이성이 흐려져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가 없게 된다. 반드시 경찰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시티즌코난 어플을 설치한다. 일선 경찰관들의 요구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와 핀테크 업체가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앱으로 전화금융사기에 악용되는 악성 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여 알려주기 때문에 설치하여 피해를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기를 왜 당할까 생각이 들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된다면 무언가에 홀리듯 전 재산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30년이 넘게 재직한 은행원도 자신이 대출한 곳에서 정확한 금액을 얘기하고 여러 정보가 맞아들어가니 현금 6천만 원을 인출하여 현금 전달책에게 건네준 사례가 있다. 현금을 인출해야 한다는 것에 의심을 품고 경찰관과 먼저 상담을 통하였더라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안타까운 상황이다. 언론매체, 경찰청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 및 예방 캠페인을 많이 안내하고 있음에도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늘어나는 정보홍수 속에 핵심 내용을 전달받지 못하고, 설령 내용을 알고 있더라도 내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똑똑하다고 당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피싱범들은 사람의 심리를 자극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누구나 당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수사기관은 영장이나, 공문서를 절대 문자로 보내지 않으며, ATM기기를 통하여 입금하게 하는 행위를 유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설령 금액을 입금해야 한다면 반드시 은행 창구로 가서 은행원과 상담을 하고 행동해야 한다. 모르는 전화나 문자는 일단 전화금융사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반드시 경찰관과 상담 후에 행동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찰관들은 시민의 도움 요구에 항상 열려있으니 반드시 도움을 요청해 피해를 방지하길 바란다.
    • 오피니언
    2023-12-14
  • 겨울철 주택화재,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2023년도 어느덧 한달 남짓 남겨놓고 있다. 첫눈이 내리고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하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겨울철은 각종 난방기구 사용량이 많아질뿐더러 건조한 날씨로 인해 주택화재 발생이 잦아지는 시기이다. 뉴스에서 주택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할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서에서도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주택화재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주택화재의 경우 발생 즉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럼 가정에서 주택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난방기구 사용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구 주변에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빨래를 건조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화재 위험요소를 늘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하지 말고 누전차단기는 월 1회 이상 정상동작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외출 전 가스레인지, 전기코드 등을 확인하여 화재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셋째, 음식물 조리 시 자리를 비워서는 안된다. 특히 장시간 조리가 필요한 음식이나, 튀김 요리 및 빨래를 삶는 도중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넷째, 무분별한 소각 행위을 자제하여야 한다. 쓰레기나 농업부산물 소각은 바람에 날려 주택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하여야 하며, 부득이하게 소각해야 할 경우는 바람이 없는 날 안전한 조치를 한 후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소각 시에는 반드시 자리를 지켜야 하며, 소각 후에도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을 하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화재예방은 소각 행위을 일절 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각 가정에서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다. 올바른 사용법 숙지를 통해 화재 발생 시 초기에 진압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단독주택의 경우 화재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해 인명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화재의 대부분은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된다. 군민 스스로가 화재로부터 소중한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설마 우리집에 불이 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사이 무방비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침착하게 대응하기란 쉽지가 않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앞서 언급한 사항들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화재로부터 우리 가정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 오피니언
    2023-11-30
  • 마약에 취한 거리, 제2의 켄싱턴이 되지 않기를
    마약이 무서운 속도로 우리나라를 덮치고 있다. 마약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우리나라도 더는 안전하지 않다. 하루에 한 번씩 마약 관련된 기사를 접할 때마다 우리 사회에 마약이 많이 퍼져 있다는 걸 체감하는 중이다. 왜 마약범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을까? 그 이유 중 하나는 마약을 어디에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으며 비밀 채팅도 가능한 소셜네트워크로 마약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채팅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마약을 장소, 시간에 별다른 구애 없이 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던지기 수법이 있다. 판매자가 운반책에게 지시하여 무인포스트(에어컨실외기, 소화전, 우편함, 공중화장실 등)에 마약을 은닉 후 매수자에게 돈을 받고 은닉한 장소(사진)를 통보하여 매수자가 마약을 찾아가게 하는 수법이다. 즉 서로 대면하지 않고 마약을 주고받을 수 있다. 운반책들은 도보 또는 미등록 오토바이를 타고, 지역을 특정하여 일괄적으로 마약류를 은닉한다. CCTV가 없고 개방된 장소를 활용하며 지퍼백으로 된 비닐봉투에 마약류를 담아 기타 용기에 넣어 포장 후 보이지 않게 틈새에 끼워넣거나 땅에 묻기도 한다. 손쉬운 연락과 다양한 방법으로 경찰 수사망을 속이며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신종마약 유통 및 사용 등의 범죄를 막으려면, 첫 번째, 사회 전반에 깔린 마약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여러 매체에서 마약을 모티브로 한 내용이 많아지고, 마약이라는 말을 쉽게 사용함으로써 마약이라는 단어의 이미지를 가볍게 만들었다. 이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마약이 위험한 것이 아닌 호기심이나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가 되었다. 호기심으로 마약을 접하여 중독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및 영상 제작, 마약의 부작용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각 공공기관, 자치단체, 학교 등 캠페인을 개최하며 청소년과 성인을 교육하여 마약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한다. 두 번째,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채널, 방법 루트를 없애야 한다. 채팅프로그램 회사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 SNS가 자유롭다 하더라도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경우도 있으니 다양한 노력(마약이라는 단어, 은어를 쓰지 못하게 검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해야 한다. 세 번째, 강력한 처벌로 마약의 사용을 원천차단해야 한다. 초범이라고 집행유예를 선고하거나, 반성문을 작성하여 형을 낮춰주는 행위 없이 바로 실형을 살게 하는 등 강한 처벌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원의 양형기준을 정비하는 등 사회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필요하다. 마약에 취한 거리라고 알려진 켄싱턴이 우리나라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오로지 나의 쾌락을 위해 마약 하는 게 어때서가 아닌 마약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을 모두가 해야 한다. 깨끗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사회 전체 구성원이 노력하자.
    • 오피니언
    • 기고
    2023-08-24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생명의 길 터주기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수 많은 뉴스를 접한다. 미담사례부터 교통사고, 기상특보, 해외 이슈까지 그 종류를 셀 수 없다. 그 중 화재·구조·구급상황 등 재난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9 신고는 1,252만 1,553건으로 그 중 화재가 46만 3,517건, 구조 76만 5,283건, 구급 330만 2,106건이다. 하루 3만 4천여건, 2.6초 마다 한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자료출처: 소방청] 그 중 우리가 뉴스로 접한 재난은 빙산의 일각인 것이다. 이렇듯 사람이 사는 곳엔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잠재한다. 인구 고령화, 노후화, 도심화, 밀집화 등 여러 이유로 해마다 화재, 사고 및 질병의 위험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화재발생은 총 123건, 구조 1,225건, 구급 7,711으로 그 중 화재로 인해 1,068,249(천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해마다 발생하는 화재 등 재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방력의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자료출처: 소방청] 최근 예산 살설시장주변 현대화사업 등으로 밀집지역, 협소도로 등에 대한 정비가 이루어져 차량 통행 문제가 많이 해소되었지만 여전히 소방차 출동의 어려움은 상존한다. 도로나 골목길에 차량을 불법 주차하거나 주차구역 외 이중주차를 하여 화재․구급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통로확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예산소방서에서는 신속한 소방 출동로 확보를 위해 월 1회 이상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하며, 가두방송을 통해 ‘소방통로확보’라는 의식이 군민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각인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8월 21일부터 실시하는 을지훈련 기간 중 전국 동시 대규모 ‘소방차 길터주기’훈련을 하여 국민의 관심을 끌고 소방차 동승체험을 통해 소방 출동로 확보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생명의 길 터주기’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긴급차량의 통행 시 ▲좌·우측으로 비켜주기 ▲좁은 도로에 양면 주·정차 금지 ▲소방차량의 통행에 장애가 되는 좌판 등 설치하지 않기 ▲소화전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 등 소방출동로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재난현장에서 소방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소방차 길터주기에 한 사람 한 사람 노력한다면 소방차가 출동하는 생명의 길이 넓게 트일 것이다.
    • 오피니언
    2023-08-04
  • 작은 양보 큰 행복 소방차 길 터주기
    미국 여행 중의 일이다. 뉴욕 도심 속을 지날 때,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도로 위 많은 차들이 즉시 길을 터주며 도로 양 옆으로 잠시 정차를 했고 여러 대의 소방차와 구급차가 그 길을 빠르게 통과했다. 소방관이 되기 전 경험했던 일이지만 소방관이 된 지금까지도 가슴 속에 뭉클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신속한 소방차 출동은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함이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은 4분이고, 4분이 넘어가면 뇌 손상이 급격하게 진행되어 소생률이 크게 떨어진다. 화재의 경우 5분 이내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5분이 지나면 불이 급속히 확산되어 인명 ‧ 재산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앞서 여행 중 목격담에서 소개했듯이 도로 위에서 응급 차량(소방차, 구급차, 경찰차 등)에 신속하게 길을 터주는 것은 골든타임 확보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에 동참할 수 있을까? 소방차 길 터주기 실천 방법으로는 △소방차량 통행 시 좌 ‧ 우측으로 양보 △협소한 도로에 긴급차량의 통행을 위한 양면 주ㆍ정차 금지 △소방용수시설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 전용 주차선(황색선)설치·주차금지 등이다. 소중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출동하는 소방대원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소방차 길 터주기’에 군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
    • 오피니언
    • 기고
    2022-12-13
  •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심각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꼭 필요하다. 소방대원(인원), 소방장비(차량), 소방용수(물)가 바로 그것인데, 이를 소방력 3요소라고 한다. 이 중 하나라도 빠진다면 효과적인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예를 들어, 아무리 많은 소방대원과 차량이 있어도 물이 없다면 화재를 진압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소화전은 소방 활동에 무척이나 중요한 시설물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를 하는 것은 정상적인 화재진압에 큰 방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소방기본법 제25조에 따르면,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되는 주정차 차량의 강제처분이 가능하다. 또한 도로교통법 제33조에서는 소화전 등 소화 용수시설로부터 5m 이내에 주·정차가 금지되어 있고, 주·정차 금지 위반 시 승용차는 8만 원, 승합 및 대형차량은 9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소방서에서는 소화전 주변 주·정차 금지에 대한 도로교통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단속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소화전 주변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불법 주·정차가 쉽게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좁은 도로 사정과 주차난도 한몫하겠지만 소화전 근처에 주차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아직 자리 잡지 못한 것이 큰 문제일 것이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 가족과 이웃이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소화전 주위를 소방차에 양보하는 성숙한 안전의식을 발휘해야 한다.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는 늘 안타깝지만, 지난 2017년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참사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골든타임을 놓쳐 어이없게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가 화재 현장 인근의 불법 주차 차량 때문이어서 더 그렇다. 우리는 이런 사고를 겪을 때 불법 주차를 근절해야 한다고 성토를 하다가 불과 몇 개월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의 편의를 위해 불법 주차를 일삼는다. 나의 부주의한 주차 습관이 내 식구, 내 친구, 내 이웃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2022-11-30
  • 충남의병기념관은 반드시 예산지역으로
    지난 7월 4일 홍성군의회가 의병기념관 유치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어 8월 19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충남의 의병전쟁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후, 25일에는 이용록 홍성군수가 김태흠 도지사와 비공개 면담을 했다. 바로 ‘충남 의병기념관’ 때문이다. 이에 지역 언론은 예산군과 홍성군의 유치경쟁과 지역갈등이 예상된다는 다수의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보도 중에 “의병기념관 건립, 의병도시 아닌 곳에?”라는 기사까지 있어 마치 예산군이 의병과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도되기도 했다. 이 기사를 본 충남의 학생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잘못된 생각을 가질까 심히 염려스럽다. 이것이 필자의 논평 이유다. 그렇다면 김태흠 도지사는 왜 예산군에 의병기념관을 세우려는 걸까? 예산군의 의병 역사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반만년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의 최초의 의병은 예산군에 있었다. 바로 백제 부흥운동이다. 이는 필자의 말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민족주의 사학자 단재 신채호의 말이다. 그는 백제 부흥운동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최초의 의병’이라 평했다. 고려시대에는 몽고의 3차 침입이 있었던 1236년(고종 23년) 겨울, 몽고군이 공격해오자 예산군 대흥현 주민들이 임존성으로 들어가 견고한 방어를 하면서 성문을 열고 나가 싸워 적을 대파하여 결국, 몽고군의 3차 침입을 막아냈다. 임진왜란 때는 예산군의 향천사 승려 50인 등이 의병에 참가하고 주지 스님이 출정한 사이 왜군이 절을 불태웠다는 기록 등을 보아 당시에도 의병활동이 활발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의병의 역사에서 갑오개혁, 청·일전쟁, 3·1운동과 독립군 구성에 이바지했던 동학농민혁명을 빼놓을 수 없다. 1894년 전라도 전봉준 장군의 고부관아 점령이 불씨가 되어 같은 해 내포(예산)지역 농민들이 태안관아, 해미읍성과 대흥관아를 차례로 점령하면서 갑오농민전쟁이 충남에도 확대됐다. 특히 대흥관아 점령 사건은 관군의 강경 진압의 계기가 됐다. 당시 예산군 덕산의 대접주였던 춘암 박인호 장군의 지휘 아래, 예산을 비롯한 내포지역 동학 북접군은 토벌군인 관군과 정예 일본군과 맞서 승전곡·신례원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예산군에는 내포 3만여 농민군이 승전했던 관작리 전적지와 관군의 무차별살육을 피해 은둔하여 형성된 주교리 ‘은골’, 집단 정착 마을인 탄중리, 농민군 지휘본부였던 삽교 성리 ‘예포대도소’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동학의 수장을 ‘덕포’, ‘예포’라고 부를 정도로 예산군의 동학세력은 꽤 강했으며 그들은 경술국치 이후에도 각종 의병활동, 민족운동, 3·1운동 자금지원, 6·10만세운동, 신간회 등을 지원했다. 이러한 예산군의 동학군 세력의 힘을 빌려 1905년 을사조약과 단발령을 계기로 안병찬·채광묵 등이 민종식을 총수로 추대하여, 1906년 3월 15일 예산군 광시에서 봉기하여 홍주성을 점령한 사건이 바로 홍주성 전투다. 홍주성 전투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예산군 대술면의 수당 이남규 선생이 민종식을 숨겨주고 재기를 도모한다는 이유로 일본군에 체포되어 살해당했지만 결코 일본군에게 비굴하지 않았다. 이 또한 의로운 선비 정신이요, 예산군의 의병 정신이다. 이러한 예산군의 의병 정신은 이후 독립운동으로 이어졌다. 예산군에는 무장독립 비밀결사인 대한광복회를 조직하고 충청․전라지부장을 역임했던 일우 김한종 의사가 있었으며, 예산군의 의병 정신의 정점에 계셨던 분이 바로 매헌 윤봉길 의사다. 요컨대 홍주성 전투만이 의병의 역사는 아니다. 반만년 의병 역사를 보면 왜 김태흠 도지사가 예산군에 충남의병기념관을 세우려고 하는지 삼척동자도 이해할 수 있다. 중언부언(重言復言)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나머지는 독자의 판단에 맡긴다.
    • 오피니언
    • 기고
    2022-09-30
  • 지역개발사업, 농어촌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다
    산업화·근대화는 전 세계적으로 이촌향도(離村向都) 현상을 가져왔으며, 국가발전은 이루었지만 대도시의 인구집중으로 이어져 많은 농촌 마을의 인구 과소화와 고령화를 심화시켰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고령인구의 비율은 2021년 65세 이상이 16.5%, 2025년, 2060년 각각 추정치가 20.3%, 43.9%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사회는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농어촌지역의 인구소멸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 2022년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일자리 사례와 모델’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과 인구감소, 제조업 쇠퇴에 따라 지역의 일자리가 줄고, 청년인구가 감소하여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연앙인구 기준으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2015년 33곳에 불과했던 소멸위험 시군구는 2021년 106곳으로 증가했다. 지방소멸은 이제 한국 사회가 직면한 지역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농어촌지역의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인구 유출을 막고, 농어촌으로 인구를 유입해야 한다. 농어촌지역의 인구증가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출산이 가능한 젊은 인구의 유입이 필수적이며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은 일자리 확보와 정주여건 개선에 있다. 이를 위해 예산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는 지난 5월부터 광시면 시목리 일원에 황새고향 친환경생태단지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청년 교육농장, 친환경 가공시설, 청년 거주 기반시설 등을 설치하여 청년인구 감소를 막고, 일자리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차동리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을 준공하였으며 이는 슬레이트 지붕개량, 마을진입로 및 노후 담장 정비로 주민들의 위생 및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농어촌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노력하였다. 더불어 주민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자생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주민 힐링케어 교육 및 마을가꾸기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형성을 도모하고, 주민 스스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마을 발전계획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처럼 농어촌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보호와 통합을 강화하고, 주민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살기 좋은 농어촌으로 귀농·귀촌을 유도함과 동시에 기존 인구의 전출을 감소시키고자 한다. 더불어 지역별 특화 발전을 도모하고, 주민들이 주도하는 상향식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아가고 있다. 이와 같은 지역개발사업의 토대 위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 그리고 협력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예산, 지역에 자부심이 있는 예산, 귀촌하고 싶은 예산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오피니언
    • 기고
    2022-09-30
  • 뜨거운 여름, 냉방기도 火난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 벌써부터 열대야가 점령한 뜨겁고 끈적거리는 여름밤을 보낼 걱정이 앞선다. 매체에서는 열대야 극복 비법이 속속 소개되고 거리에는 각종 아이템이 줄이어 나오고 있다. 많은 방법 중 가정에서 가장 애용하는 것이 바로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 사용일 것이다. 그러나 냉방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에 따른 화재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올 여름은 지구온난화 및 고기압성 순환의 영향에 따라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전망으로 냉방기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자료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지난 5년 간 냉방기 화재는 총 1801건으로 에어컨에서 1168건(64.9%), 선풍기에서 633건(35.1%) 발생했으며 12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는 6월 177건(9.8%)부터 7월 516건(28.6%),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577건(32%)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자료출처: 소방청 국가회재정보시스템, ‘17년~ ‘21년) 이처럼 여름철 우리를 위협하는 냉방기 화재, 위험을 줄이고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 나기를 위한 몇 가지 예방수칙을 알아보겠다. 첫째,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냉방기는 사용하기 전 먼지를 깨끗이 닦고 이상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기계 틈에 낀 먼지를 방치하면 스파크에 의해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냉방기는 각 콘센트에 개별적으로 연결해야 과열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에어컨은 전력소비도 가장 크므로 반드시 전용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셋째, 실외기․선풍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한다. 주로 건물의 구석에 모여 있는 실외기는 뜨거운 바람에 의해 열이 축적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실외기나 선풍기에 옷을 말리면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팬이 작동하지 않거나 타는 냄새 등 소음이 있을 때는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인문학자 에라스무스는 ‘예방은 치료보다 낫다’라고 말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질병의 예방이 중요하다는 이 말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가장 적합한 말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건강뿐 아니라 화재안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화재예방이 두 말할 것 없이 복구보다 낫지 않은가.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는 화재는 안전수칙 준수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인명과 재산 피해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냉방기 사용 전 점검과 올바른 사용으로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오피니언
    2022-07-27
  • 5월에 먹는 제철음식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몸에 좋은 영양소들이 가장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맛이 가장 좋고, 가격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사계절 마다 다른 식재료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귀한 시기이다. 5월의 제철 식재료로는 갑오징어와 매실, 취나물을 들 수 있다. 모두 피로해소에 좋은 성분들이 가득해 건강한 여름을 준비하는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갑오징어 갑오징어는 4월부터 10월까지 먹을 수 있지만, 특히 5월은 살오징어 대신 갑오징어 구입이 권장된다. 갑오징어의 제철인 동시에, 4월부터 5월 두 달간은 어린 살오징어가 잘 자라도록 포획을 금지하는 금어기이기 때문이다. 흔히 오징어로 불리는 살오징어와 달리 갑오징어는 지느러미가 마늘모 꼴이 아닌 타원형이다. 몸속 등 부분에 마치 갑옷처럼 보이는 뼈 조직을 가지고 있어 갑오징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타우린이 풍부해 숙취해소나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오메가3지방산의 일종인 DHA와 EPA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매실 단오날 우리 조상들은 매실이 주 재료인 제호탕을 마셨다. 더위를 이기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매실은 여름을 앞두고 먹기 좋은 대표 과일이다. 5월에서 6월까지가 제철이며, 매실의 피크린산 성분은 음식의 독성물질을 분해해 식중독이나 배탈 등을 예방해 줄 수 있다. 갑오징어처럼 간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피로회복에 좋은 유기산도 들어있어 술마신 다음날이나 피로회복용으로 사용된다. 특히 소화를 돕는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 매실의 신 맛이 소화액 분비 촉진과 위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섭취시에는 주의할 점도 있다. 매실에는 청산배당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생으로 섭취가 불가능하다. 반드시 장아찌나 매실청 등으로 담가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취나물 취나물(곰취)은 특유의 향과 쌉사름한 맛이 특징으로, 봄철에 먹어야 그 독특한 향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봄철 시기에 나온 취나물은 가장 부드럽다. ‘산나물의 왕’이라 불릴만큼 영양소도 풍부하다. 취나물에도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1, B2 등이 다량 들어있다. 특히 주요 봄나물 가운데 칼슘이 많은 나물로 손꼽힌다.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식품성분표(2006) 자료에 따르면 취나물 100g에는 칼슘이 241 ㎎ 들어있으며, 이는 달래 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비타민 A또한 배추의 10배 가량 들어있다. 잎이 크고 줄기가 억센 취나물의 경우, 끓는 물에서 충분히 데쳐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제대로 익히지 않을 경우 잔열이 남아 잎이 까맣게 되거나 쉽게 쉴 수가 있다. 취나물은 무침 외에도 영양밥이나, 쌈장밥에 넣어도 좋다. 궁합이 좋은 들깨와 함께 볶거나 취나물 김치, 취나물두부부침으로 만들어도 맛있다.
    • 오피니언
    • 건강칼럼
    2022-04-28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