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충남도의 공공기관장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선정 과정에 잡음이 일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내달 8일 임기가 만료되는 홍성의료원장 후임자 선정을 위해 지난 5월 임원추진위원회를 구성, 공고를 통해 응모한 7명 중 3명을 지난달 20일 양승조 지사에게 추천했다.

이후 양 지사는 의료원장 후보자로 A(57)씨를 지명, 지난 8일 도의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했다. 도의회는 오는 17일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A씨가 지난해 8월 천안의료원장 공개모집에 응모해 후보자로 추천됐지만 양 지사가 ‘부적격’ 하다며 A씨를 후보자에서 탈락시킨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불과 9개월 전 부적격자가 이번엔 아무런 치유의 흔적 없이 적격자가 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A씨가 병원장 시절 직원들이 시간외수당을 부정으로 수급한 사실이 감사에 적발되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법인카드를 ‘깡’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마련하다 적발됐다는 등 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진행된 인사청문회 결과를 놓고 보면 이번 인사청문회 역시 집행부의 들러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내포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부적격자를 걸러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홍성의료원 후보자 선정 ‘잡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