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홍성군 인구가 청년층의 유출로 인해 인구 10만명 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충남도청 이전과 내포신도시 조성에 힘입어 지난 2017년 인구 10만 명을 돌파했지만 최근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로 다시 인구 1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군에 따르면 홍성군의 인구는 지난 2017년 12월 10만 1570명에서 금년 2월 말 10만 800명을 기록해 10만선을 위협받고 있다.

연령별 전·출입 상황을 보면 40세 이상 인구가 232명 전입한데 비해 19-39세 청년층 인구는 422명이 빠져나가 청년층 인구의 유입을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지난 4일 군청 회의실에서 이용록 부군수 주재로 군청 담당관, 과장 등 30여 명의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인구증가 시책 보고회'를 개최하고 부서별로 발굴한 총 38건의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군은 우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년활력공간 LAB 조성,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가정통합지원센터 건립,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지방세 감면, 다자녀 가정 상수도요금 감면 등의 정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돌봄·육아·청소년시설 및 가족카페 등을 갖추고 총사업비 195억원을 들여 홍북읍사무소 내포출장소 옆에 건립될 예정인 가족통합지원센터와 점점 더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를 피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공형 어린이 실내 놀이터 조성 사업 등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도시민 유입을 이끌어내기 위한 홍주문화회관 문화광장 조성, 귀농인 부동산중개 수수료 감면서비스와 귀어귀촌 활성화, 수도권이전 대상 기업 내포첨단산단 유치, 충남형 정주환경모델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시책이 논의됐다.

이용록 부군수는 “인구절벽 위기는 단순한 사회현상이 아니라 일자리, 고용안정, 육아부담, 결혼·자녀관의 변화 등 사회의 모든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각 부서별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법과 지혜를 모아 실직적인 인구 증가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시책 추진 상황 점검 및 시책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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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유출 홍성군 인구 10만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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