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양승조 충남지사는 15일 내포신도시의 당면현안인 종합병원 유치와 관련 “내포신도시 현재 인구에 추가 유입이 있다 해도 종합병원이 들어서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통상 종합병원이 들어서기 위해선 인구 35만명 이상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합병원은 아니더라도 내포 분원 설치 등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홍성의료원을 중심으로 종합병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체제를 1차적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 유치 현안과 관련해선 “충남대 경우 대전 본교와 학과 등이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논의 중이다. 일반학과가 내포로 이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임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양 지사는 “정부가 대통령 공약으로 ‘혁신도시 시즌 2’를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통해 공공기관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민선 7기 비전인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 추진 구상도 밝혔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란 3대 위기요소의 심화로 인해 향후 지역과 국가의 소멸까지 우려할 수준”이라며 “민선 7기 충남도정은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집중 투자와 선도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는 ‘아이 낳기 좋은 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월 10만원의 충남아기수당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치매 국가 책임제와 노인 자살 예방 사업 등 고령화 대응 정책도 병행키로 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 시행 예정이던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사업’ 공약에 대해선 예산 등의 문제로 연령을 75세로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양 지사는 “당초 소요예산을 연간 450억원으로 예상했는데, 70세부터 적용하면 800억원 정도가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우선적으로 75세부터 점차 확대해가는 방안으로 수정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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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설립 현재로선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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