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내포 열병합발전소 연료가 고형폐기물(SRF)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된다. 이로써 환경 문제를 둘러싸고 1년 6개월여간 이어왔던 주민과 사업자 간 첨예한 갈등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충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도청 상황실에서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청정연료 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참석해 양승조 충남지사와 열병합발전소 연료를 SRF에서 LNG로 변경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은 내포신도시에 전기와 냉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허가를 받은 내포그린에너지의 대주주다.

협약에 따라 내포그린에너지는 LNG를 주연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LNG발전 500MW급·수소연료전지 60MW급)를 조속한 시일 내 건립해 내포신도시에 청정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한다.

도는 사업자 측이 변경된 에너지원으로 집단에너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양 지사는 “이번 청정연료 전환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롯데건설과 남부발전이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응했기에 가능했다”며 “청정연료 전환 선포식을 계기로 내포신도시가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그린에너지는 지난 2010년 8월 SRF를 연료로 한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집단에너지 사업허가를 받았다. 2023년까지 예산군 삽교읍 목리에 SRF시설 1기와 LNG시설 5기를 짓기로 하고 2016년 말 공사에 들어갔으나, 건강권 침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극심해지자 도는 지난해 8월 산업부에 연료전환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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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열병합발전소 논란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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