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예산군 공무원이 행정업무를 보러온 민원인에게 폭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겠다는 황선봉 군수의 공약이 ‘공염불’에 그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농지원부를 발급받기 위해 예산읍사무소에 들른 주민 A(64)씨는 공무원으로부터 심한 모욕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농지원부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부서 담당자가 “해당 신원을 입력을 했는데 농지원부가 없다”고 하자 A씨는 “그럴 리가 없다. 어제도 발급받았는데 무슨 소리냐”며 옥신각신하다가 언성이 높아졌다는 것.

이에 뒤편에 있던 담당과장이 나오면서 “민원인이 여기서 왜 떠드냐”면서 “조용히 해라”며 다짜고짜 고성을 질러 난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황당한 A씨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민원인에게 이렇게 대해도 되냐”고 묻자 “당신이 누군지 알 필요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 조용히 해라”며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위화감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2층에 올라가 부면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했고 담당공무원과 산업과장이 당일 사과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더욱이 이 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위에 올랐다.

결국 군 감사계가 나서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지만 징계 대신 ‘훈계’ 처분을 내려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군청 공무원이 근무시간에서 민원인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1층 커피솝에서 멱살잡이를 하는 등 망신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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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에 폭언한 공무원 ‘훈계‘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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