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홍성군의회가 충남도의 내포신도시 내 홍성의료원 분원 설치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군의회는 지난 14일 성명서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10월 15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홍성의료원 내포신도시 분원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은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며 “이는 근시안적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도청에서 홍성의료원까지의 거리는 불과 5.5km에 불과해 자동차로 1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다. 내포주민들이 거리가 멀어 홍성의료원을 안 가는 것이 아니다”며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기에 주민들은 홍성의료원을 기피하게 되고 천안이나 서울 등 다른 지역 병원을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홍성의료원은 인력 부족으로 산후조리원이 폐쇄된 상태며, 간호사 수 역시 정원에 못 미쳐 의료공백 우려를 낳고 있다는게 군의회의 설명이다.

이들은 “내포신도시 인구가 2만 5000명에 불과해 종합병원 유치가 어렵다고 쉬운 길로 가겠다는 것은 말 그대로 탁상공론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서라도 홍성의료원 분원이 아닌 종합병원 부설 응급의료센터 설립이 필요하다. 대학병원 위탁운영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충남대병원이 대전이 아닌 충남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의회는 “서울시는 보라매 병원을 서울대학교에 위탁 운영중이며 전북의료원도 원광대학 병원에 위탁 운영한 경험이 있다”며 “홍성의료원을 충남대학병원 위탁 운영하면 주민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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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료원 내포 분원 반대…충남대병원 위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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