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 준공 목전인데…주차시설 태부족
기존 주차장에 임시조성분 합쳐 300여면 불과
예산군이 출렁다리 조성을 시작으로 전국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예당저수지 관광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이들을 수용할 주차장 확충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공직 안팎에선 주차장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기 전까진 출렁다리 개통 및 준공식을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는 비관론까지 등장하는 등 민선 7기 예당호종합개발사업의 최대 걸림돌로 부각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예당저수지를 전국 관광명소로 육성키 위해 동양 최대 규모(402미터)의 출렁다리 연내 준공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13만 9815㎡부지에 362억원이 투자되는 착한농촌체험세상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출렁다리가 개통되는 연말께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예당저수지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예당관광지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주차장은 모두 154면으로, 관광지관리사무소 1주차장이 34면, 2주차장 30면, 3주차장(야영장) 60면, 4주차장(관리소 옆) 30면 등이다. 이 가운데 야영장 너머 매점부지에 마련된 2주차장의 경우 관광지 중심부와 500미터 이상 이격돼 사실상 출렁다리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시설로 보긴 힘든 상황이다.
군은 출렁다리 개통에 따른 주차시설 부족이 현실화되자, 착한농촌체험세상 사업예정지 내 150~20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추가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현 부지의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철거해야 할 일시적 시설이어서 밀려드는 방문객 주차수요를 감당하기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군의원은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주차시설을 충분히 조성한 뒤에 출렁다리를 개통하고 준공식을 하는게 맞다”며 “예당저수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동양 최대길이의 출렁다리나 천혜의 자연경관이 돼야지, 심각한 주차난이 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