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축구국가대표 훈련센터 유치 도전 [내포신문]
2018/09/07 12: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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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정치권·민간 역량 총결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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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이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 유치전에 뛰어들 것을 예고하면서 성사여부가 지역사회의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센터 유치에 성공하면 예산이 한국축구의 메카로 주목받아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오는 만큼 정치권의 적극적인 공조와 민간차원에서도 범군민적 역량결집이 요구된다.

6일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경기 파주에 위치한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의 이전 계획을 세우고, 이달 말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후보지 모집공모를 진행한다.

트레이닝센터는 남녀 대표팀, 청소년 대표팀 등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훈련시설로, 각급 대표팀 선수가 소집되면 이곳에서 함께 숙식하게 된다.

축구협회가 요구하는 트레이닝센터 부지면적은 33만㎡ 규모며, 접근성은 수도권과 1시간 이내 거리를 충족해야 한다. 협회 측은 응모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장심사 등을 벌여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최종후보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협회가 트레이닝센터 신설에 나선 건 현재 파주센터 부지(11만 2397㎡)의 협소와 시설물의 노후화 때문이다. 축구대표 선수들이 훈련할 운동장과 묵을 숙소시설이 부족한데다, 준공된 지 17년 가량 지나 시설물 자체도 전반적으로 낡았다는 것이다.

협회는 이에 따라 센터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현 부지보다 3배 넓은 33만㎡에 사업비 1200여억원(국비 400, 지자체 400, 자부담 400)을 투입해 5000석 스타디움과 축구장 10면, 실내구장,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분석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정부예산이 확보돼 사업을 착수하면 준공까지는 3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지난 7월 파주시의 트레이닝센터부지 무상임대기간이 종료된 후 5년 6개월 재연장한 점을 비쳐보면 늦어도 이 기간 안에는 모든 사업을 마무리 짓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부지 무상임대 사용방식은 기간이 만료되면 반납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협회가 직접 부지를 매입해 센터를 건립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다수의 지자체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데, 9월말 공모를 통해 내년 초께는 후보지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에선 천안과 예산 두 곳이 트레이닝센터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의 경우 수도권과의 접근성 면에서는 용이하나 마땅한 부지확보에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가 센터이전 후보지로 정한 33만㎡ 규모를 충당하려면 시유지 외에 지가가 높은 사유지를 상당면적을 편입해야 하는 제약이 뒤따라 녹록지 않아 보인다.

천안시 체육진흥 담당자는 “후보지로 검토했던 곳이 있으나, 협회 측에서 요구하는 부지를 맞추기엔 사유지 확보가 부담이다. 사유지에 분묘 등 지장물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파악했을 뿐 현재 공모 참여를 위해 준비하는 일들은 사실상 없다”고 전했다.

반면 예산군은 원도심과 내포신도시 사이에 위치한 부지 4곳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사업관련 동향을 확인하는 등 지속적으로 준비 작업을 펴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로변에 연접하면서도 땅값이 저렴한 농경지대가 넓어 부지확보 면에서 유리하고,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서해내륙고속도로, 서해선복선전철 등을 통하면 한 시간 내에서 가능하다.

특히 도청소재지인 예산에 트레이닝센터를 유치하는 게 침체된 내포신도시 활성화와도 맥이 닿아 충남도 차원의 적극적인 공조를 주문할 수 있는 대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트레이닝센터 유치전에 뛰어들 화성·하남 등 경기권역보다 열세인 ‘지리적 핸디캡’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이를 위해선 시군과 도, 정치권, 민간 등 모든 영역의 역량결집이 전제돼야 하는데, 이렇게 후보지가 복수일 경우 도가 한쪽으로 치우쳐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펴기 힘들게 된다. 보다 실현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후보지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이유다.

도내 한 체육 관계자는 “전국에서 한 곳을 선정하는 이런 성격의 공모는 도내 후보지를 단일화해 시군과 도가 함께 공조해야 할 사안”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유치 붐을 조성하고, 여야 정치권에서 적극 나서준다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내포신문 kik1841@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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