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각막, 렌즈로 해결 [내포신문]
2018/05/31 22:2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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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병원 안과 고병이 교수

영구적으로 안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 수술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서 해방되어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눈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벗기 위한 수술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수술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원추각막 입니다.

원추각막이란 각막이 얇아지면서 원추모양으로 돌출되어 심한 근시 및 불규칙 난시로 인해 시력이 불량하며 안경으로 시력교정이 잘 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원추각막의 원인으로 예전에는 유전적인 요인을 많이 생각하였으나, 요즈음은 눈을 많이 만지거나 비비는 등 물리적인 자극으로 각막에 손상이 생겨 그 부분이 튀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러지가 있을 때 눈을 많이 비비는 수가 있는데, 알러지가 유전적인 소인이 있으므로 이 질환이 원인이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알러지가 있어도 비비지만 않으면 원추각막이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약간의 근시나 난시가 있을 때 흐릿하게 보이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눈에 손을 댄다든지 눈을 누른다든지 하여 원추각막이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원추각막의 증상은 초기에는 시력은 정상이나 어두운 곳에서 잘 안보이거나, 눈의 피로를 느낄 수 있고, 점차 진행됨에 따라 시력저하, 눈의 피로,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밤에 번져 보이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이때 안경으로 시력교정이 잘 되지 않거나 시력교정은 되어도 시력의 질은 떨어지게 됩니다. 많이 진행 되면 안경으로 시력교정이 되지 않습니다.

치료는 크게 수술적인 방법과 렌즈착용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안경으로 교정가능하지만, 진행되어 안경으로 교정이 안될 때에는 하드렌즈를 착용해야 합니다. 원추각막에서는 불규칙난시가 생기므로 안경으로 교정이 불가능합니다. 렌즈를 끼게 되면 각막표면과 렌즈사이의 눈물 층이 불규칙한 각막을 상쇄시켜 불규칙 난시를 없애게 됩니다. 많이 진행되어 렌즈를 착용할 수 없을 때는 각막이식 수술을 하게 되는데 수술 후에도 대부분 굴절이상이 생기므로 렌즈를 착용해야 됩니다.

일단 이 질환을 진단 받게 되면 진행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나이에 따른 진행이나 단계별 진행 등 여러 의견이 있으나, 실제 임상적으로는 계속 비비거나 눈에 손을 대는 경우에 진행하는 것으로 관찰 됩니다. 그러므로 급속도로 눈이 나빠지면서 안경으로 시력이 교정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정확한 굴절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눈을 상습적으로 만지거나, 누르거나, 비비지 않아야 됩니다. 눈을 누르면 일시적으로 잘 보이는 수가 있는데 절대로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치료에 있어서 콘택트렌즈의 역할은 앞서 언급한 시력회복이며, 또 렌즈를 끼면 잘 보이게 되므로 손이 덜 가게 되고, 안과에서 알러지 치료도 받고, 비비면 안 된다는 교육으로 손이 안가게 되어 진행방지에 큰 역할을 합니다.

각막콜라겐 교차결합술은 각막의 콜라겐을 강화시키는 방법인데, 각막에 리보플라빈을 투여하고 자외선을 쪼이게 되면 각막의 콜라겐의 결합이 강하게 되어 원추각막의 진행을 억제시키고, 불규칙난시가 약간 좋아지게 된다.

각막에 반달 모양의 링(케라링, 인택스링)을 삽입하여 튀어 나온 각막을 들어가게 할 수 있다. 이 시술은 원추각막을 좋아지게 하나 시력교정 효과면에서는 한계가 있으므로, 링으로 교정 가능한 원추각막에서 시행하면 렌즈나 안경 없이 잘 볼 수 있으나 그 교정한계를 넘어선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시력교정을 위해 하드렌즈를 착용하여야 한다.

각막이식은 위에 언급한 원추각막용 하드렌즈 착용, 링삽입술, 콜라겐교차결합술이 나오기 전에는 유일한 수술 방법이었으나 요즘은 원추각막으로 인한 각막이식은 거의 안 하는 추세이다. 원추각막용 하드렌즈의 발달로 말기 원추각막까지 처방이 가능하고 진단 기술의 발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며, 진단 후에는 진행을 억제하는 수술, 눈을 비비지 않게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취해 원추각막이 매우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줄어들며, 각막이식을 해도 수술 후에 생기는 심한 굴절이상 때문에 수술 후에도 특수렌즈를 착용해야 하므로, 원추각막용 하드렌즈를 착용할 수 없는 경우나 혼탁으로 인해 시력교정이 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지 않는다.

렌즈 처방은 원추각막 치료에 가장 중요합니다. 원추각막은 각막의 형태가 중심부와 주변부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몸매로 말하자면 매우 뚱뚱하거나 너무 날씬해서 기성복을 수선해서 입을 수 없는 상태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럴 때 수선을 하지 말고 처음부터 몸에 맡게 재단을 하여 옷을 맞추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원추각막렌즈도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맞춤식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를 끼우게 되면 튀어나온 부분이 렌즈에 접촉 되는데 강하게 접촉되어 압박을 가하게 되면 튀어나온 부분이 들어가 불규칙난시가 없어져서 잘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착용하게 되면 각막에 손상을 주게 되고 나중에는 혼탁까지 오게 되어 시력 교정이 잘 되지 않거나 렌즈를 착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렌즈가 각막에 아주 부드럽게 접촉 되게 하면서 렌즈가 어느 정도 움직여서 눈물 순환이 잘 되게 하고, 착용감이 좋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충족 시키도록 렌즈를 디자인하고 제작하여 끼워주면 부작용 없이 오래 낄 수 있고, 각막이식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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