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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의회, 민생현안 정책 제안 ‘봇물’
[예산]예산군의회 의원들이 5분 발언 통해 군민생활과 밀접한 현안사항에 대해 각종 제언을 쏟아냈다. 먼저 강선구 의원은 지난 24일 제296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예산군 소상공인 혜택 확대 방안 강구’를 촉구했다. 관내 소상공인들에게 수요 예측을 통한 효율적인 예산 집행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군과 세무서 간 업무 연계가 가능한 TF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특례 보증 출연금 증액과 관련해 이 사업이 처음 시작되었을 시 동료 의원들의 건의에 따라 약 5배의 출연금 증액이 이뤄졌으나 해당 부서에서 파악한 결과 매년 자금이 조기 소진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신용보증재단에서 챙기지 못하는 부분은 없는지 또한, 본 사업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있는 사업장은 없는지, 지방세 고지서 등을 통한 안내와 군에서의 상담창구가 상시 운영될 수 있도록 군 재무과, 예산세무서와 업무 연계가 가능한 TF팀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태금 의원은 무한천 정비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여름철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수해로 인해 무한천 주변 지역의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어 무한천의 정비와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 특히 △무한천의 물 흐름에 지장을 주는 수목 및 침전물 제거 △배수 시설의 강화와 유지보수 필요 △발연리 배수 펌프장 설치 △방류량 조절, 홍수위 조절 △비상 상황에 대비한 주민들의 안전 교육과 대피 경로 마련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신원교의 높이를 제방보다 높게 조정하고, 농어촌공사와 협력하여 예당호의 수위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며 “신원교는 1995년에 예당호의 수위 상승으로 붕괴된 무한천 제방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새로 건설된 것이지만, 제방보다 낮은 높이로 설계되어 잠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순 의원은 전동킥보드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전동킥보드 사고가 최근 5년 사이 10배 넘게 급증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이용자들이 규정을 지키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이 의원은 “전동킥보드의 경우 바퀴가 작아 크게 회전해야 하는 점 등 세심한 배려를 위한 안전한 도로 설계 지침이나 매뉴얼 작성도 필요하다”며 “전동킥보드 안전을 위한 조례제정의 검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산군의회는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제296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집행부를 상대로 군정질문과 725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등을 심의한 후 13일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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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사과주스서 기준치 이상의 납 검출
[예산]예산농산물가공협동조합이 제조·판매한 ‘정성가득예산 사과주스’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4일 판매 중단 및 회수 명령을 내렸다. 식품에 허용되는 납 검출치는 1㎏당 0.05㎎이지만, 이 제품에서는 1㎏당 0.07㎎이 검출됐다. 다만 자가품질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만큼 아직 시중엔 유통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품질검사는 제조 및 가공업자가 해당 제품 등을 유통·판매하기 전 품질기준규격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시중에 유통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전량 회수조치 명령을 내렸다“며 ”현장조사를 거쳐 보건환경 연구원에 정식으로 안정성 검사를 의뢰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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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북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예산군은 25일 오전 11시 53분에 예산군 산성리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6.69도, 동경 126.8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km이다. 이번 지진으로 충남 지역에 진도 4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진도 4의 진동은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릴 수 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추가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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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곡산단 백지화 호소 삭발투쟁
[예산]조곡산단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거행하는 등 투쟁수위를 최고치로 끌어 올리고 있다. 1년 넘도록 힘겹게 이어온 반대 시위에도 산단 승인절차는 막바지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50여명은 지난 16일 예산군청 앞에서 ‘조곡그린컴플렉스 산단 반대 집회’를 열고 산단조성 저지를 위한 행보를 끝까지 멈추지 않기로 결의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주민대표 2명이 삭발식 단행하며 산단 반대여론 규합에 다시금 불씨를 지폈다. 극렬한 주민 반대에도 사업 승인이 속도를 내는 데서 오는 무력감을 극복하기 위한 강경 대응으로도 풀이된다. 장동진 조곡산단반대대책위원장은 “예산군수는 주민이 반대하면 안하겠다 했지만 실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에 있는 산단 입주가 60%도 안됐는데, 5개를 더 늘린다. 예산이 공업군인지 농업군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산단조성으로 인한 이익은 민간업체가 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이 떠안는 이런 사업을 해서는 안된다”며 “생존권을 위협하는 산단 조성에 끝까지 반대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31일 신암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려다 파행을 빚은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는 이달 30일 다시 열기로 했으나, 사실상 지난번 설명회로써 절차를 갖춘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 현재로선 다시 열릴 설명회도 정상적인 진행 절차를 밟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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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 LVT 바닥재 세계일류상품에 선정
[예산]예산군 소재 바닥재 전문기업인 ㈜녹수(대표 고동환)가 지난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3년 세계일류상품 및 세계일류상품생산기업‘에 선정됐다.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산업통상지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가 인증하는 것으로, 수출상품을 다양화하고 미래수출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운영되는 공식 인증제도다. 특히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들면서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수출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녹수의 주력제품인 LVT 바닥재는 디자인, 품질, 위생, 기능성 면에서 카펫, 원목, 세라믹 타일보다 우수한 바닥재로 우수한 안정성과 내구성, 다층구조 공법의 기술력과 품질, 세계 최다 디자인의 경쟁력으로 전 세계 5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유명 호텔, 공항, 병원, 학교 등 유동량이 많은 공간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고기능성 제품으로 인정받아 이미 일본, 독일, 프랑스 등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선진국에서 오랫동안 시장 점유율 선두를 유지해 오고 있다. 아울러 바닥재의 주요 원료를 탄소 저감 원료로 전환하는 혁신을 통해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100% 쉽게 재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낭비 없는 제품생산, 사용, 재활용의 선순환 체계까지 구축했다. 녹수의 이러한 노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바닥재 전시회TISE 2023에서도 인정받아 지속가능성 분야 최고상인 ‘Best of Surface’를 수상하기도 했다. 녹수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녹수의 글로벌 위상을 입증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세계 일류 상품이자 생산기업으로서 수출의 첨병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가 경제 도약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독보적인 기술력과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바닥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계속해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데이 HOT 이슈
- ‘세한도 영인본’ 추사고택 전시 여론 대두
- 올초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대표작 국보 제180호 ‘세한도’를 공개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그의 고향인 예산 추사고택에도 영인(복사)본을 제작· 전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예술작 상시 전시를 통한 국민들의 문화향유 욕구 충족은 물론 군이 추사고택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점 추진 중인 추사서예 창의마을 명소화 전략에도 동력제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추사의 고향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측과 세한도 복제 가능여부를 놓고 접촉을 벌이고 있다. 예산과 마찬가지로 추사 선양사업을 벌이고 있는 제주의 경우, 세한도 작품 탄생시기가 서귀포에서 귀양살이하던 시절이란 점을 부각하며 이미 영인본을 확보해 전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한도 원본을 소장한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군의 이러한 영인본 제작 협조 요청에 검토불가 입장으로 회신했다. 군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세한도를 수개월동안 전시실에서 공개했는데 수장고로 옮겨 수개월간 휴식토록 해야 작품이 보존된다고 한다. 원본 훼손에 대한 우려 등 관리상의 문제로 복제본 협조 요청을 꺼린듯하다”고 했다. 군은 이에 따라 제주추사관에 전시된 세한도 영인본을 복제하는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했으나, 이 역시도 원본을 소유한 국립중앙박물관 측의 동의와 문화재청의 승인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현재로선 박물관과의 협의가 불투명하다면서도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제주추사관과 세한도 복제를 위한 업무협의, 영인본 제작까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영인본 제작 성사 여부를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다. 세한도가 국보로 오를 만큼 예술성이 높은 추사선생 최고의 걸작인데다, 원본과 동일하게 복제된 영인본의 경우에도 현재로선 제주추사관 소장품이 유일해 희소성 면에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4년까지 사업비 170억원이 투입되는 추사서예 창의마을 조성사업이 추사선생을 테마로 꾸며지는 구조여서 스토리 콘텐츠를 짜는데 있어서도 세한도 영인본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워낙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작품이어서 추사서예 창의마을 조성 후 방문객을 끌어모을 핵심 소재로 활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추사고택에 세한도 영인본이 전시된다면 군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영인본 제작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